숲이 울창한 공원이나 산을 걷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 있을 때와는 다르게 기분이 업되고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집을 나서기 전에는 공원이나 산에 가기 귀찮을 수도 있지만 일단 가고 나면 마치 수학 공식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편안해 지는 감정을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그 대답은 바로 피톤치드입니다. 피톤치드는 단일 물질이 아니라 여러가지의 화학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 물질입니다. 콕 찍어 말한다면 바로 피톤치드의 성분 중 하나인 테르펜(terpne)이라고 부르는 물질 때문입니다. 피톤치드에는 C10H16, C16H24, C24H32 등과 같이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 데 이들 중 테르펜의 화학식은 C10H16입니다. C10계열을 모노 테르펜, C15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