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 올렸던 광대 노린재를 소래산 등산로 입구에서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났던 또 다른 놈입니다. 이 놈은 그렇게 바람이 거세던 날 산속의 벌과 사투를 벌이며 대벌레와 야생벌이 한 덩어리로 제 얼굴로 떨어져 깜짝 놀라게 했던 놈입니다. 벌은 날아가 버려서 촬영하지 못했고 등산로의 땅바닥에 떨어진 이 대벌레라는 놈은 아이폰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마귀인 줄 알았습니다. 대벌레는 나뭇잎이나 풀잎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왜 대낮에 벌과 뒤엉켜 사투를 벌이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좀 더 자세히 대벌레를 들여다보니 정말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등에 걸쳐 있으면 찾아내기 힘들 정도의 위장에 적합한 몸을 가진 것 같아 보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땅에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
매혹적인 색상을 뽐내는 벌레로 비단벌레만큼 명성이 높지는 않지만 버금갈만한 화려한 초록색 색상을 가진 광대 노린재를 만났습니다. 이러한 강렬한 색상 때문에 우리나라 나전칠기의 재료로 비단벌레와 광대 노린재가 모두 쓰인다고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인천대공원 옆의 소래산 등산로 입구에서 강한 바람에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흔들리고 있는 광대 노린재가 붙어 있는 아카시아 나뭇잎을 따서 땅바닥에 내려 논 다음 아이폰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비단벌레의 초록색은 광택에 하나의 전체 색상으로 되어 있지만 광대 노린재의 초록색은 작은 점들이 모여서 색상을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초록색의 점들로 색상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녀석들은 영어로는 clown stink bug로 표..
비 온 뒤의 흐린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코로나로 인한 제한적 대공원 운영 때문인지 유난히도 많은 무당거미들이 보였습니다. 거의 1미터마다 하나씩 있을 정도로 많이 있네요. 일본에서는 무당거미가 조로구모로 불리기도 하는 데, 서양에서는 이 이름을 따서 East Asian Joro spider라고 쓰기도 하나 봅니다. 무당거미로 불리면 좋을 텐데 조금은 자존심이 상하네요. 학명 - Nephila clavata 계 - 동물 문 - 절지동물 강 - 거미류 목 - 거미목 과 - 무당 거미과 크기 - 몸길이 수컷 6∼10㎜, 암컷 20∼30㎜ 부속 지수(다리 개수) - 8 생식 - 난생 서식장소 - 산지, 들판, 인가 부근 나뭇가지 사이 분포지역 -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무당거미는 거미 목 무당거미과의 정주..
위의 사진은 네이버 지식인에서 어떤 종류의 나방인지 물어보는 분이 계셔서 찾아본 결과입니다. 날개 양쪽으로 있는 금빛색의 무늬가 아름답고, 먹이로 삼는 국화 주위에서 잘 발견되는 특징으로 인해 국화금무늬밤나방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종류인 것으로 보입니다. 배 윗면에 흰색 물결 줄무늬가 여러 겹 있고, 종령 유충은 기문 위로 검은 점이 있으며, 가슴과 1배마디에도 검은 점들이 있습니다. 머리 둘레에도 검은 줄무늬가 있으며, 긴금무늬밤나방과 아주 비슷하나 위의 2가지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잎을 잘 접고 번데기가 되며, 성충일 경우에는 앞날개에 금색 무늬가 있습니다. - 학명 : Thysanoplusia intermixta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위의 사진은 마가목 나무가 미국선녀벌레에 의해 피해를 입은 모습으로 산림청에 질의된 사진의 일부입니다. 이 벌레를 확대해서 본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선녀벌레는 노린재목 매미아목 선녀벌레과의 곤충으로, 성충의 몸길이가 5mm 정도이며, 마가목, 명자나무 등 많은 활엽수의 새가지와 잎에서 주로 기생하여 흡즙 가해하므로 새가지의 생장이 저해되고 잎이 위축됩니다. 2차적으로는 그을음병을 유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충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선녀벌레는 연1회발생하며 가지에서 알로 월동하고, 약충은 3~4월에, 성충은 6~10월에 나타나고 9월부터 줄기나 가지에 산란합니다. 방제방법은 피해가 발생하는 시기에 디노테퓨란액상수화제 또는 클로티아니딘 액상 수화제를 2주 간격으로 2~3회 수관 살포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