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나 산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
- 알면 신기한 이야기
- 2020. 10. 19.
숲이 울창한 공원이나 산을 걷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 있을 때와는 다르게 기분이 업되고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집을 나서기 전에는 공원이나 산에 가기 귀찮을 수도 있지만 일단 가고 나면 마치 수학 공식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편안해 지는 감정을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그 대답은 바로 피톤치드입니다.
피톤치드는 단일 물질이 아니라 여러가지의 화학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 물질입니다. 콕 찍어 말한다면 바로 피톤치드의 성분 중 하나인 테르펜(terpne)이라고 부르는 물질 때문입니다.
피톤치드에는 C10H16, C16H24, C24H32 등과 같이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 데 이들 중 테르펜의 화학식은 C10H16입니다. C10계열을 모노 테르펜, C15계열을 세스키테르펜, C20계열을 디테르펜이라고 부릅니다.
테르펜은 진정, 살충, 진통, 항생, 구충 작용 및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항산화 효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테르펜은 인체 속에서 자율 신경을 적절히 자극하여 감정을 안정시키고 내분비를 촉진하며 감각기를 조절하고 정신을 차분히 집중시키게 해 줍니다. 일종의 생리활성물질인 동시에 방어작용까지 하여 기분을 좋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고 결과적으로 테프펜의 함유량이 높은 편백숲 같은 곳들은 흔히 치유의 숲, 힐링의 숲이라는 별칭이 항상 따라다니게 됩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테르펜은 우리 몸속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에 분비량이 증가하는 일종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억제하여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때 코르티졸이 증가하면 혈압이나 포도당 수치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코르티졸 과다가 누적되면 고혈압, 골다공증, 피로, 불면증, 고혈당, 비만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쨌든, 비정상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코르티졸의 분비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건강에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데, 이 코르티졸의 증가를 테르펜이 억제하니 천연 보약임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코르티졸의 분비를 낮추는데 테르펜이 기여하지만 참고적으로 아래와 같은 비교적 따라 하기 쉬운 생활 습관들도 코르티졸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충분한 수면
- 과식이나 폭식 금지
- 적절한 몸에 스트레스가 오지 않는 범위의 규칙적인 운동
- 가공식품을 가급적 멀리하기
- 적절한 수분 섭취로 몸을 건조하게 만들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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