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게임(CHICKEN GAME)이란?

치킨게임(CHICKEN GAME)이란?

간단히 말하면 서로 양보하지 않을 경우 모두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게임 이론입니다.

1950년대 미국의 자동차 게임 이론에서 유래하였는데, 서로 같은 곳을 향하여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만나는 지점에 이르게 될 때까지 둘 중 어느 누구도 양보하지 않으면 결국은 사고가 일어나 모두 죽게 될 것이며, 충돌이 무서워 핸들을 꺾는 쪽은 겁쟁이로 간주되는 게임을 말합니다. 치킨은 겁쟁이를 의미하는 속어로도 쓰이는 데서 유래합니다.

 

 

제임스 딘이 출연했던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도 제임스 딘에게 질투심을 느낀 상대방이 "너 치킨런 해본 적 있냐?"라고 말하자 제임스 딘이 "항상 하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치킨런 게임 도중 딘에게 도발했던 상대방이 무서워지자 달리는 도중 차에서 뛰어내리려고 있지만 옷이 걸려 결국 절벽 아래로 자동차와 함께 추락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서양에서 겁쟁이를 뜻하는 chicken은 암닭만을 가리키며 수탉은 cock이나 rooster라고 씁니다.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냉전시대의 미국과 소련의 엄청난 군비경쟁을 빗대어 쓰이기도 했는 데, 오늘날에는 국제정치학 이외에도 양보 없는 극단적인 경쟁으로 치닫는 상황을 나타내는 데에 TV 뉴스에서도 자주 인용하곤 합니다.

 

전문가들은 치킨게임이 이해당사자들 간에 반복될 경우 이론적으로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포기하게 됨으로써 최악의 상황에 도달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즉, 이론적으로는 치킨게임을 계속 반복할 경우 사람들이 택하는 선택은 둘 다 ‘핸들을 꺾는다’로 나타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이론 모델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A, B 두 사람이 동시에 핸들을 꺾을 때 얻는 이익이 각각 0, B가 먼저 꺾으면 B는 -5, A는 5, A가 먼저 꺾으면 A-5, B 5, 두 사람이 동시에 꺾지 않으면 각각 -20으로 가정했습니다. 이 게임을 숱하게 반복하면 A와 B는 각각 핸들을 꺾는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누가 먼저 꺾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결국은 누구나 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원칙적으로 상대방이 예측 가능하고 충분히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것인데, 왜냐하면 둘 중 한 명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생사를 초월할 정도의 병적인 잘못된 신념을 가진 자라면 이러한 이론은 오류를 일으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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