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마가목 나무가 미국선녀벌레에 의해 피해를 입은 모습으로 산림청에 질의된 사진의 일부입니다. 이 벌레를 확대해서 본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선녀벌레는 노린재목 매미아목 선녀벌레과의 곤충으로, 성충의 몸길이가 5mm 정도이며, 마가목, 명자나무 등 많은 활엽수의 새가지와 잎에서 주로 기생하여 흡즙 가해하므로 새가지의 생장이 저해되고 잎이 위축됩니다. 2차적으로는 그을음병을 유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충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선녀벌레는 연1회발생하며 가지에서 알로 월동하고, 약충은 3~4월에, 성충은 6~10월에 나타나고 9월부터 줄기나 가지에 산란합니다. 방제방법은 피해가 발생하는 시기에 디노테퓨란액상수화제 또는 클로티아니딘 액상 수화제를 2주 간격으로 2~3회 수관 살포하거나, 손으로 벌레를 잡거나 수피에 상처가 안 나도록 문질러 죽이는 기계적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미국선녀벌레에 의해 피해를 입은 나무의 사진입니다.
미국선녀벌레의 주요 분포지는 대한민국, 일본,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 대만 등입니다. 이 곤충의 원래 서식지는 미국과 유럽(EU 회원국을 중심으로 하는 곳)이며, 천적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서식하고 있는 기생봉(집게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선녀벌레는 2009년 경남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확산되기 시작해 그 이듬해 서울, 인천, 경기, 충북, 경남 등 전국으로 유입돼 그 이후로는 인천, 경기, 충남, 충북, 전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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