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나 교량의 중간 중간 이음새가 있는 이유

고속도로나 교량의 중간 중간 이음새가 있는 이유

추석 명절에 긴 연휴입니다. 고속도로나 교량의 중간중간에 이음 부분이 있는 것을 보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음새들의 존재 이유에 대하여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도 혹시라도 모르는 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 부분이 하는 일에 대하여 적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부분의 이름은 넓게는 핑거 조인트라고 부르며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할 경우 가구 등의 경우에 이빨이 맞물린 것처럼 못을 사용하지 않고 맞물려 고정하는 방식까지도 이에 포함합니다. 도로나 교량에 한정해서 언급할 경우에는 그 사용 용도에 맞게 신축이음부라고 표시하기도 합니다.

핑거조인트의 관점에서 볼 때 사용 목적은 도로와 가구에 있어서 서로 완전히 다릅니다. 즉, 가구에 있어서는 못이나 나사 같은 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두 개의 재료를 접합하기 위해서 사용하지만, 교량이나 도로의 경우에는 신축이나 팽창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게 됩니다.

 

 

도로나 교량의 경우에 사용하는 핑거 조인트의 설치 이유는 열팽창 및 열 수축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의 경우에 노면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팽창에 의해 도로 또는 교량이 화산 터지듯 파손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그 반대로 낮은 노면 온도로 인해 열수축이 발생해 도로 또는 교량의 갈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축 또는 팽창에 의한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나 교량의 군데군데 핑거 조인트가 들어가게 됩니다.

만약 도로나 교량에 신축 이음부인 핑거 조인트가 존재하지 않는 다면 열팽창 및 열수축으로 인해 엄청난 건수의 도로 및 교량 파손 사고가 줄을 이을 것입니다.

 

신축 이음부를 설치하는 방식에는 약 61%를 차지하는 핑거 방식과 모노셀 방식(16%), 레일 방식(19%) 기타 등이 있습니다.

 

도로나 교량의 핑거 조인트는 세월이 흐르면서 신축 유간내에 이물질이 축적되어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거나 

열화로 인한 변형, 부식, 유간 협착에 따른 핑거판 솟음 등의 문제가 있어서 많은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조인트 아래의 배수관 및 유격에 청소용 배수관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 문제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운전할 때 핑거 포인트 부분의 파손으로 인해 위험한 구간이 새로 생길 수 있고 도로공사에서 상태를 인지하여 보수하기까지에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운전자들은 이 부분이 많은 구간은 특히 주의하여 운전하여야 합니다.

 

 

2018년 6월에는 부산 울산 고속도로에서 핑거 조인트가 열팽창으로 위로 5Cm 정도 돌출하여 차량 30여대가 타이어 펑크 및 접촉사고 등의 차량 손상을 입고 도로가 통제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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