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선정, 가장 놀라운 동물들의 7가지 장면들

2021년 선정, 가장 놀라운 동물들의 7가지 장면들

사이언스 뉴스지는 지난 20일 우리가 몰랐던 능력으로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7가지 생물체를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7가지의 놀라운 생명체들로는 잘라진 머리만으로 전신을 재생시키는 바다 민달팽이, 파쿠르 하는 다람쥐, 자신보다 30배 큰 뱀을 먹는 거미와 날쌘 새를 잡아먹는 느림보 거북이, 물 위를 뒤집어져 걷는 딱정벌레, 모든 소리를 모사하는 새, 자신 몸무게의 50배 먹이를 들어 올리는 거미, 무기를 휘두르는 북극곰 등이 있습니다.

 

1. 전신을 재생하는 바다 민달팽이의 머리

바다 민달팽이는 몸속이 기생충 등으로 가득차있어서 그대로 둔 다면 머리까지 퍼져 결국은 자기 자신이 사망할 정도에 이르면 머리통과 몸통을 분리한 다음 몸통을 버리고 머리에서 새로운 몸을 재생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습니다. 

물론, 이 실험에서는 인위적으로 민달팽이 스스로 몸의 위험상태를 감지하도록 목에 투명한 줄을 약하게 감아 두었습니다.

 

 

위험을 감지한 바다 민달팽이의 머리통은 몸에서 스스로 분리되며, 재생되는 몸통에는 모든 체내의 기본 기관들은 물론 심지어 심장까지도 재생시킵니다. 도마뱀도 일부 재생능력이 있지만 심장마저도 재생시킬 수 있는 지구 상의 유일한 생명체입니다.

 

2. 파쿠르하는 다람쥐

설치류인 다람쥐는 마치 파쿠르의 달인처럼 점프할 때 나뭇가지 사이의 굴곡 등을 측정하고 파쿠르 스타일의 점프를 하여 속도를 늦추며 그러한 스타일로 착지합니다.

연구원들은 다람쥐가 인공 숲 장애물 코스를 뛰어넘도록 훈련하여 넘어지지 않고 가지에서 가지로 도약하는 방법이 어떠한지를 관찰하였습니다. 고속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다람쥐는 몇 번의 점프만으로 착지하는 법을 배우고 사지에서 도약하기로 결정할 때 가지 굽힘과 거리를 모두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 먹는 분야에서 놀라운 동물들

이 분야에서는 거미와 거북이가 함께 수상을 했습니다.

 

- 거미

연구자들은 11개 거미과의 40종 이상이 뱀을 잡아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끈적끈적한 실크와 독사를 사용하여 자신의 크기보다 최대 30배 큰 뱀을 제압합니다

거미의 일반적인 저녁 메뉴에는 곤충, 벌레 또는 작은 도마뱀 과 개구리 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거미류는 더 모험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크기의 30배나 되는 뱀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갈색 과부거미(Latrodectus geometricus)가 거미줄에 독이 없는 뱀인 가터 뱀의 일종인 가터 훈장 뱀(Thamnophis sirtalis)을 가둬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뱀이 거미를 잡는 것이 아니라 과부 거미가 가터 뱀을 잡는 모습입니다.

 

가터뱀과 과부거미

 

아래에 있는 또 하나의 사진은 미국의 조지아에서 갈색 과부거미(Latrodectus geometricus)가 주홍 뱀(Cemophora coccinea)을 잡아두고 식사 중인 모습입니다.

 

주홍뱀을 먹는 과부거미

 

- 거북이

일반적으로 거북이는 초식 동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동아프리카 연안의 세이셸에 서식하는 세이셸 자이언트 거북이가 어린 새를 잡아먹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3. 물위를 뒤집어져 걷는 딱정벌레

일반적으로 물 위를 장력을 이용해 걷는 곤충들은 많이 있지만 물 위를 뒤집어져서 거꾸로 걷는 유일한 곤충이 있는 데, 이것이 바로 물 청소부 딱정벌레입니다. 즉, 수면을 기준으로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기괴한 모습으로 물 아래를 걷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는 아직 과학자들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4. 무리를 닮은 새

금조(琴鳥, Menura novaehollandiae)는 꿩류만한 참새목 금조과의 사육조이자 명금류로 우리말로는 큰거문고새라고 불리는 꿩처럼 생긴 새로 호주의 10센트짜리 동전에 새겨져 있는 새라고 합니다.

큰 거문고새, 금조

그런데 이 수컷 금조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이름에 걸맞게 오스트레일리아의 삼림에서 들리는 거의 모든 소리, 심지어 전기톱과 카메라 소리까지 흉내 냅니다. 하나의 소리가 아닌 거의 모든 소리를 흉내 낼 수 있는 새는 이 종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연예인중에 다른 서너명의 성대모사를 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이 수컷 금조는 유명한 모든 연예인의 소리를 동시에 흉내 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 자기 몸무게의 50배나 되는 먹이를 들어 올리는 거미

블랙 위도우를 포함한 일부 거미는 도르래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거미줄을 도르래처럼 이용해 자신의 몸무게의 50배나 되는 먹이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도마뱀도 들어 올립니다.

 

도마뱀을 들어 올리는 거미

 

이 거미가 약 4억년에 걸쳐 진화한 것은 바퀴가 달린 하역장 도르래가 아니지만, 일련의 실크 가닥을 연결하면 작은 동물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거운 짐을 조금씩 들어 올릴 수 있다는 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6. 무기를 휘두르는 북극곰

동물이 도구를 사용하는 무시무시한 예에서 북극곰은 때때로 큰 돌이나 얼음 덩어리로 바다코끼리를 때려죽입니다. 이누이트 사냥꾼들은 북극곰이 이런 식으로 먹이를 공격한다고 오랫동안 보고했으며, 역사 및 현대 문서를 검토한 결과 돌을 휘두르는 북극곰이 실제로 존재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북극곰은 까마귀, 침팬지, 코끼리 및 물론 인간을 포함하여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 목록에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북극곰의 도구를 이용한 사냥

 

위의 이미지는 모험가 찰스 프랜시스 홀(Charles Francis Hall)의 1865년 책에 나오는 이 삽화로 북극곰이 바다코끼리를 죽이기 위해 바위를 도구로 사용하는 장면의 묘사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북극곰의 이 행동에 대한 이누이트의 보고가 단지 전설이나 설화 같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도구 사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했습니다. 

즉, 북극곰은 때때로 돌이나 얼음 덩어리로 바다 코끼를 때려 죽여 사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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