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전화기의 역사

대한민국 전화기의 역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요즘 문득 우리나라에서 전화기의 역사가 알고 싶어 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발마나 사람을 통한 서신의 전달에서 선을 이용한 최초의 전화기가 사용된 시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화기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896년 덕률풍

1882년 전화기라는 존재가 청나라에 유학했던 사람들에 의해 조선에 들어온 후 직접 설치된건 1896년 덕수궁 내부에 설치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덕률풍(德律風)이라는 이름은 telephone, 텔레폰이라는 영어표기에 최대한 가깝게 한자음을 붙여서 사용한 이름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덕률풍과 동일한 모델의 전화기로 옆의 손잡이를 돌려 교환원을 호출하면 교환원이 받을 상대방을 호출하여 서로 연결시켜주는 방식입니다.

 

덕률풍

 

모두 12대가 설치되었는데 3대는 궁궐 내부에, 7대는 정부 각 부처에, 1대는 인천에, 1대는 평양에 각각 설치되었습니다.

이 전화기를 이용한 최초의 통화 기록은 고종이 인천에 전화를 걸어 김장수(백범 김구)의 일본인 살해 관련 사형집행을 정지시킨 통화였다고 합니다.

 

 

 

2. 1902년 최초의 공중전화 개설

1902년 최초의 공중전화가 개설되었고 민간인들도 전화 가입자가 생기기 시작하여 일반 국민들도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부터 교환시설을 갖춘 전화소가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교환시설을 갖춘 관소인 전화소는 1902년 한성(서울)전화소와 인천전화소에서 시작해 개성전화소의 개설로 이어졌으며,  이듬해에는 평양과 수원, 한성전화소 산하인 서울 경교, 도동, 마포, 시흥 등 9개소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1905년 을사조약으로 인해 통신사업이 일본의 지배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후 광복 시점까지 계속해서 40여년을 일본이 관리하게 되고, 이후 전쟁 등을 거치며 통신 기반이 크게 약화됩니다.

 

3. 1960년대 이후 다이얼식 전화기 보급

1960년대 이후에 비로서 본격적으로 통신시설이 발전하게 됩니다.

1970년까지만 해도 전화기를 들면 회선에 전류가 흘러서 교환대에 설치된 램프를 점등시키면 교환원을 호출하는 방식으로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듬해인 1971년에 이르러서는 교환원 중개 없이 가입자가 직접 다이얼을 돌려 전화를 걸 수 있는 장거리 자동전화가 처음 개통됐으며, 사용하는 전화기에 따라 교환원을 거치는 수동식 전화인 ‘흑통’과 교환원 없이 자동식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백통’으로 나뉘었습니다.

 

체신1호

 

 

우리나라에서는 1961년 금성에서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전화기 체신 1호를 발매하였습니다.

국내 최초의 자동전화기로 개발된 금성 체신 1호 전화기는 금성사의 라디오, 선풍기에 이어 국내에서 생산한 세 번째 전자제품입니다. 체신 1호 전화기는 자석식, 공전식, 자동식 3가지 방식이 있으며 한국전쟁 중 유엔이 보급한 단순한 외형의 검은색 플라스틱 전화기를 디자인 원형으로 하였습니다. 체신1호기는 금성통신 이외에도 태흥정밀 공업 등에서 생산되었습니다.

1962년부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적인 공중전화인 벽괘식의 빨간색의 다이얼 방식 공중전화도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4. 1988년 이후 휴대전화기 개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해 우리나라에도 휴대폰 시장이 열리게 됩니다.

국내 도입된 최초의 휴대폰은 모토롤라의 다이나택 8000SL입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삼성전자에서는 국내 최초로 휴대용 전화기인 SC1000을 발표했으나 모토로라에 밀려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국산 1호 휴대전화인 SH100 모델을 개발해 발표합니다. SH100은 삼성의 자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휴대전화입니다.

 

sh-100

 

이후 삼성은 애니콜 브랜드로 처음 선보인 SH770을 1994년에, 폴더폰인 SCH800을 1998년에 발매합니다.

 

 

 

5. 2007년 이후 스마트폰의 경쟁시대

이 시기 이후부터는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경쟁이 심화하기 시작합니다.

2006년 미국에 출시한 삼성전자의 블랙잭, 2007년 팬텍이 출시한 팬택 듀오, 2007년에 LG전자에서 공개한 듀오 등이 이 시기부터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외산 스마트폰으로는 2008년 도입된 HTC의 터치 듀얼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스마트폰 형태와 가장 유사한 스마트폰의 기점을 알렸다고 말할만한 아이폰은 2009년 출시되게 됩니다.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이 전화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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