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 소독용 에탄올을 가성비 있게 사용하는 방법

83% 소독용 에탄올을 가성비 있게 사용하는 방법

약국에서 분무용 상처 소독제를 달라고 하면 비교적 고가의 조그만 분무 용기에 담긴 소독용 에탄올이 담긴 병을 줍니다. 이렇게 구입하면 상당히 비싸고 양이 적지만 에탄올을 쿠팡에서 구입하고 조금 큰 스프레이용 빈용기를 사면 만능 소독제가 탄생하게 됩니다. 소독용 에탄올은 일반적으로 83%를 사용합니다. 병원에서도 바로 이 에탄올을 사용하는 데, 소독 효과가 가장 좋은 에탄올의 농도는 70에서 90 사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83%가 쓰입니다.

 

에탄올의 분자식은 C2H5OH 이고 분자 구조는 아래의 이미지처럼 생겼습니다.

 

에탄올의 분자구조
에탄올의 분자 구조

 

에탄올의 농도가 83%인 이유는 에탄올이 90% 함량을 넘어갈 경우 오히려 살균 효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현존하는 가장 최적화된 에탄올의 농도가 바로 83%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90% 이상의 에탄올은 공업용으로 많이 쓰이고 70% 이하의 에탄올들은 자주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의 농도가 필요한 겔 형 손소독제 등에 쓰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제가 구입했던 250밀리 소독용 에탄올로 개당 천원꼴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500 밀리는 2천 원 안팎으로 예상하시면 됩니다.

 

소독용 에탄올

약국에서 판매하는 분무식 소독약은 매우 작은 용량이면서도 개당 몇천원일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위에서와 같이 비교적 대용량의 소독용 에탄올을 구입하면서 같이 주문한 큰 사이즈의 빈 용기가 있다면 이제 다목적 살균 및 소독 대형 스프레이가 완성된 것입니다. 판매처에 따라서는 아예 500밀리 이상의 대형 분무 용기에 83% 에탄올을 담아 파는 경우도 있으므로 하나만 이렇게 구입하고 나머지는 리필용으로 에탄올만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략적으로 이렇게 만든 분무기는 손 소독제, 상처 소독제, 악취 제거제, 소독이 필요한 곳의 살균작업 등에 사용하실 수 있는 다목적 분무기가 됩니다.

 

1. 손 소독제

손 소독제로 조금 뿌려서 비비고 난 뒤 조금 지나면 모두 사라지므로 일반적인 손 소독제로서의 역할도 합니다. 요즘 공공기관 등 어디를 가든 비치되어 있는 겔 타입의 손 소독제는 보통 60%~70% 대의 소독용 에탄올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제작한 83% 에탄올은 오히려 이 겔 타입 손 소독제보다도 더 높은 살균 작용을 하게 됩니다.

 

2. 상처 소독제

온 가족의 피부 상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83% 에탄올 원래의 목적이 병원용 상처 소독이므로 이 부분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피부에 안전하며 분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휘발되므로 뿌리기만 하면 됩니다.

시중에 판매중인 소독용 에탄올은 대부분 제약 회사에서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3. 악취 제거 및 살균 작업

이 대상이 될 수 있는 곳으로는 쓰레기통이나 하수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원통형 쓰레기 통은 보통 그대로 드러나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검은 비닐봉지 등을 씌운 다음 휴지 등이 차면 봉지를 버리는 식으로 많이들 사용하십니다. 하지만 비닐에 구멍이 있었다든가 습기가 차서 번식하고 있을 세균에 대한 찝찝함은 그대로 남습니다.

이때, 새로운 봉지를 씌우기 전 에탄올을 조금 뿌려주고 봉지를 씌우면 세균이나 냄색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신문지를 조금 넣어주면 신문지가 차오르는 습기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같이 넣어 주면 더 좋습니다.

 

기타, 씽크대의 배수구 뚜껑 아래쪽이나 욕실 또는 베란다의 배수구 쪽에 조금 뿌려주면 살균 소독 효과가 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은 병원에서 사람의 피부 상처 소독에 직접 사용하는 액체이므로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그 어떤 살균제보다 안심할 수 있습니다.

 

4. 토양 소독

에탄올이 멸균작용을 하는 원리는 세균들의 외피 지질을 녹여 내부로 침입한 다음 내부의 단백질을 응고시키고 내부 단백질 구조를 파괴함으로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전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토양 내의 기생충이나 선충을 박멸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탄올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사라지며 인체에 사용할 만큼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수단이므로 토지는 전혀 무해합니다. 다만, 토양 소독을 위해 사용되는 에탄올은 상처 소독용인 83%가 아닌 90% 이상의 공업용 에탄올을 사용하게 됩니다.

토양 소독의 시기는 보통 여름철 같은 고온기에 진행하며 10에이커(300평)당 물 20톤과 에탄올 200리터를 100:1의 비율로 희석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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