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 올렸던 광대 노린재를 소래산 등산로 입구에서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났던 또 다른 놈입니다. 이 놈은 그렇게 바람이 거세던 날 산속의 벌과 사투를 벌이며 대벌레와 야생벌이 한 덩어리로 제 얼굴로 떨어져 깜짝 놀라게 했던 놈입니다. 벌은 날아가 버려서 촬영하지 못했고 등산로의 땅바닥에 떨어진 이 대벌레라는 놈은 아이폰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마귀인 줄 알았습니다. 대벌레는 나뭇잎이나 풀잎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왜 대낮에 벌과 뒤엉켜 사투를 벌이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좀 더 자세히 대벌레를 들여다보니 정말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등에 걸쳐 있으면 찾아내기 힘들 정도의 위장에 적합한 몸을 가진 것 같아 보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땅에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
매혹적인 색상을 뽐내는 벌레로 비단벌레만큼 명성이 높지는 않지만 버금갈만한 화려한 초록색 색상을 가진 광대 노린재를 만났습니다. 이러한 강렬한 색상 때문에 우리나라 나전칠기의 재료로 비단벌레와 광대 노린재가 모두 쓰인다고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인천대공원 옆의 소래산 등산로 입구에서 강한 바람에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흔들리고 있는 광대 노린재가 붙어 있는 아카시아 나뭇잎을 따서 땅바닥에 내려 논 다음 아이폰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비단벌레의 초록색은 광택에 하나의 전체 색상으로 되어 있지만 광대 노린재의 초록색은 작은 점들이 모여서 색상을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초록색의 점들로 색상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녀석들은 영어로는 clown stink bug로 표..
많은 분들이 바나나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된다고 알고 계십니다. 이 말은 일부는 맞고 대부분은 틀립니다. 이 말이 생기게 된 기원은 미국의 바나나 업체에서 바나나의 유통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오래전에 지어낸 말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유통 업체에서도 바나나를 장기 보존하기 위해서는 냉장 보관하는 것을 권하는 실정이며, 바나나 표피의 색상이 변하는 것은 바나나 자체에서 냉해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 방어기전이 발동해 폴리페놀을 분비하고 이 폴리페놀이 산화하면서 바나나 껍질의 색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껍질 내부의 과육을 장기 보존하기 위해서는 냉장고가 실온보다 유리합니다. 다만, 냉장보관을 권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데, 이른바 초록색이 많은 덜 익은 상태의 바나나를 냉장고에 넣게 되면 슈가 포..
가스라이팅의 어원은 1944년 미국 패트릭 해밀턴 감독의 영화 가스등(Gaslight)에서 유래하는 말입니다. 현대에 와서 그 의미는 타인의 심리를 왜곡시켜 스스로 자신을 의심하게 만들고 판단력을 저하시켜 결국은 그 사람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조종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 영화는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남편이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희미하게 해 놓고 아내가 어둡다고 할 때마다 "당신이 잘못 본 것" "왜 엉뚱한 소리를 하느냐"라고 계속 핀잔을 줍니다. 또 주변 환경과 소리까지 교묘히 조작해서 현실감을 잃도록 해 갈수록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자책하며 가해자에게 의지하게 만들게 됩니다. 여기서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됩니다. 가스라이팅에서는 가해자가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
고등학교에서 대학과 유사한 학점제가 운영되는 시기가 궁금한 분들이 계실 텐데, 제목에 있다시피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게 됩니다. 2022년 중1이 되는 2009년생들부터 적용되게 됩니다. 쉽게 말해 글자 그대로 대학교들이 학점제로 학사 운영되듯이 고등학교도 학점제로 운영된다는 말입니다. 과목 또한 대학에서 원하는 과목을 수강 신청해 학점을 이수하듯 과목을 선택하고 192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게 됩니다. 더불어, 이 제도의 시행으로 명분이 사라지게 될 외고 또는 자사고 등은 일반고로 전환되게 됩니다.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하는 과목 신청 및 수강 대학교처럼 고등학교에서도 자신이 목표로 하는 진로에 알맞은 과목들을 선택한 다음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학생이 원한다면 특..
겨울에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전자레인지, 거의 매일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전자레인지에 가득하게 찌든 때를 만나게 됩니다. 청소해야 하는데 귀찮고 어떻게 청소를 시작해야 할지 애매해서 다음으로 미루게 됩니다. 하지만 식초와 귤만 있으면 전자레인지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요즘 귤이 많이 나오는 철이라 귤 껍질을 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재료인 식초는 웬만하면 집에 다들 하나 이상씩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전자레인지 청소를 쉽게 끝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식초 반 컵에 귤껍질을 넣습니다. 2. 위의 컵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간 가열합니다. 3. 마른 행주나 키친타월로 전자레인지 내부의 수증기를 닦아 냅니다. ..
보관이 잘 못 되었거나 장기간 보관으로 인해 딱딱하게 덩어리져 굳어 있는 소금이나 설탕 등의 조미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쉽게 가루로 원상 복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기 중의 수분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인데, 오랜 시간을 지나면서 공기 중의 수분을 조미료가 흡수하면서 눅눅해지고 조금 더 지나면 뭉치고 딱딱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뭉친 조미료 등은 아래의 방법을 사용해 복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넉넉한 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그 위에 덩어리진 조미료를 붓습니다. 2. 그 상태로 전자렌지에 넣고 20초에서 1분 정도 가열합니다. 이 원리는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한 덩어리에서 전자레인지 가열을 통해 다시 빼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뭉친 조미료를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면 빠른 속도로 수분을 ..
통마늘의 경우에는 마트에서 구입하더라도 묶음 봉지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요리를 대량으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항상 남게 됩니다. 다음 요리에서 통마늘을 사용하는 간격이 길다면 곰팡이가 슬거나 말라서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에서는 통마늘을 비교적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마늘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며 설탕과 밀폐용기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순서대로 보관하면 됩니다. 1. 밀폐 용기에 설탕을 붓는다. 2. 키친 타월을 밀폐 용기 크기에 맞게 접어 설탕 위에 올린다. 3. 키친타월 위에 마늘을 넣는다. 이렇게 만들어 밀폐용기를 닫은 다음 냉장실에 보관하면 마늘이 쉽게 상하지 않고 오래 가게 됩니다. 이는 설탕이 공기중의 수분을 잘..
불사의 생명을 누리기 위해 불로초를 찾아 헤매다 결국 수은 중독으로 사망한 중국의 진시황제, 생명 연장을 위해 어린 소년들의 피를 마셨던 로마의 교황 이노센트 8세, 젊어진다는 믿음으로 자신의 일기에 시녀나 마을의 처녀들 612명을 죽이고 그 피로 목욕하거나 마셨다는 기록을 남긴 헝가리의 백작 부인 바토리 에르제베트 등은 모두 불사의 영생을 꿈꾸던 사람들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결국 발각되어 독방에 갇힌 채 죽어간 바토리 에르제베트의 초상화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현대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더 오래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인간에게서 분리해 낸 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젊고 건강한 이의 피를 노화나 치매 치료제로 쓴다는 개념은 2005년 부부 사이인 마이클 콘보이 ..
사용하고 남은 콩나물을 신선하게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콩나물은 물에서 수경 재배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에 착안해 보관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림 초보들은 보통 씻은 후 물기를 빼고 봉투에 넣어 보관합니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잘 밀봉해서 하루나 이를 더 뒀다가 먹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관한 콩나물은 짧으면 이틀, 길어도 3일 정도만 지나면 금방 상해버립니다. 이러한 콩나물을 수경 재배하는 방식에 착안해 오래 보관하는 꿀팁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콩나물을 흐르는 물에 헹굽니다. 2. 세척한 콩나물을 밀폐 용기에 넣습니다. 3. 콩나물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줍니다. 4. 냉장고에 넣어 둔 상태에서 평균 2일에 한번 정..
사이언스 뉴스지는 지난 20일 우리가 몰랐던 능력으로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7가지 생물체를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7가지의 놀라운 생명체들로는 잘라진 머리만으로 전신을 재생시키는 바다 민달팽이, 파쿠르 하는 다람쥐, 자신보다 30배 큰 뱀을 먹는 거미와 날쌘 새를 잡아먹는 느림보 거북이, 물 위를 뒤집어져 걷는 딱정벌레, 모든 소리를 모사하는 새, 자신 몸무게의 50배 먹이를 들어 올리는 거미, 무기를 휘두르는 북극곰 등이 있습니다. 1. 전신을 재생하는 바다 민달팽이의 머리 바다 민달팽이는 몸속이 기생충 등으로 가득차있어서 그대로 둔 다면 머리까지 퍼져 결국은 자기 자신이 사망할 정도에 이르면 머리통과 몸통을 분리한 다음 몸통을 버리고 머리에서 새로운 몸을 재생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습니다. 물론, ..
약국에서 분무용 상처 소독제를 달라고 하면 비교적 고가의 조그만 분무 용기에 담긴 소독용 에탄올이 담긴 병을 줍니다. 이렇게 구입하면 상당히 비싸고 양이 적지만 에탄올을 쿠팡에서 구입하고 조금 큰 스프레이용 빈용기를 사면 만능 소독제가 탄생하게 됩니다. 소독용 에탄올은 일반적으로 83%를 사용합니다. 병원에서도 바로 이 에탄올을 사용하는 데, 소독 효과가 가장 좋은 에탄올의 농도는 70에서 90 사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83%가 쓰입니다. 에탄올의 분자식은 C2H5OH 이고 분자 구조는 아래의 이미지처럼 생겼습니다. 에탄올의 농도가 83%인 이유는 에탄올이 90% 함량을 넘어갈 경우 오히려 살균 효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현존하는 가장 최적화된 에탄올의 농도가 바로 83%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맛을 느끼고 또 맛을 느끼는 현상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어떠한 맛 연구가 필요할지 최근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4가지 맛 개념에서 추가된 기본 맛인 제5의 맛, 제6의 맛 등이 무엇인지도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 몸은 왜 맛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을까요. 맛있는 것을 찾아먹기 위한 본능일까요.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물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를 외부에서 체내로 공급받아야 하는데요. 이렇게 몸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오는 음식물을 외부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물 즉 외부 정보를 만났을 때 내 몸에 적합한 것인지 아니면 해가 되는 것인지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암환자가 약 10만 명 정도이고, 한 해 평균 20만여 명에게 새롭게 암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 수명 즉 남자 77세 여자 84세까지 생존할 경우에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는 다섯 명 중 두 명 여자는 세명 중 한 명 정도라고 합니다. 현재 이러한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수술과 항암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그리고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표적인 암 치료법들은 수술 후유증 등 약물의 부작용 방사선의 부작용 재발 위험성 등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암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는 오랜 시간 입원을 하거나 많은 치료비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암을 부작용 없이 정밀하게 치..